1. 심신의 변화를 겪기 시작한 효군과 서투를 수밖에 없는 나와는 서로 늘상 티격태격하기 마련. 와중에 화해의 제스처로 선물했던 마카롱.
2-3. 연중 으뜸인 매출과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던 가을이 끝나간다, 낙엽처럼 경륜 또한 차곡차곡 쌓이면서. 1년이 넘어가도 아직껏 시행착오 중이지만 주위에서 조언하는 2년을 향해 더욱 매진할 것.
4. 꼼짝없이 자리를 지켜야만 했던 토요일 오후를 보낼 요량으로 오랜만에 한국 단편소설 하나 완독.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니 부담없이 무료로 간편하게 볼 수 있어 새삼 세상 좋아졌음을 실감. 권여선 작가의 [사랑을 믿다]에서 안동소주를 접하고선 얼마 남지 않은 양주를 다 마시면 그 다음엔 전통민속주 중에서 한 병 고르기로 마음먹으며 입맛 다신다.
1. 일산닭칼국수에서 점심. 오늘도 30분 넘게 줄선 다음에야 먹을 수 있었다. 7000원에 양 많고 맛있고 부럽고.
2. 사람 문제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막상 겪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렵다. 이 불안정한 상태로 언제까지 가야 하는지 기약 없다는 게 더욱 힘들게 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매출도 한풀 꺾어지니 심신이 위축되어 체중은 줄고 짜증은 늘어 주변에 민폐만 끼치는데, 그 피해자일 효군이 외려 날 껴안아주며 위로해주네. 그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 떨어지는 삶의 질 속에서도 나름 살 길을 찾지 않겠나. 미리 걱정할 필요 없이 닥쳐오는 대로 해결해나가다 보면 또 바닥을 치고 올라갈 날이 오겠지. 고마워, 효군!
3. [(Clouds of) Sils Maria] 관람. 줄리엣 비노시와 크리스틴 스튜어트,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를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영화.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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