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포장 주문해놓은 점심거리 찾으러 매장으로 가는 길에 얼마 전 개발됐다는 '상온 초전도체' 생각이 문득. 투명한 가을 날씨 때문이려나.
살아가면서 저항이란 으레 닥치기 마련이니, 불어오는 바람에 맞서 튕겨내지만 말고 받아들이는 만큼 통과시켜 보낼 줄 안다면 그것이 곧 물 흐르는 듯한 인생 아니런가.
나이 들어 보게 된 것이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취향 저격.
◇주진우: 그 논리가 중국에서 가장 큰 강력한 이론으로 전개하고 있어요.
(3부)
◆김용옥: 그런데 그냥 노자를 마지막으로 한마디로 정리해달라 그러면 사실은 중국 불교도 노자를 통해서 형성된 것이고 중국의 유교도 사실 알고 보면 노자를 통해서 형성된 것인데 결국은 그 한마디로 노자의 삶, 인생관을 이야기하라고 그러면 허기심. 그대들의 마음을 비우시고 허기심이라는 말 한마디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주진우: 마음을 비워라?
◆김용옥: 마음을 비워라. 마음을 비운다는 건 마음에 허가 생기고 내 마음에 허가 생긴다는 것은 내 육체에 허가 생기고 육체에 허가 생긴다는 건 몸이 건강하게 순환을 하고 건강하게 순환한다는 것은 창조를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하루하루가 일신우일신 되는 그러한 인생을 살게 된다.
◇주진우: 비워라. 비움이 호기심이 되고 마지막에 허기심이 됩니다. 허기심이 호기심 됩니다. 비우면 잘살 수 있는 거죠?
◆김용옥: 네, 그래서 실기복. 그렇게 되면 배때기가 꽉 찬다.
[주진우 라이브] 도올 김용옥 "2500년 동안 우리는 노자의 말을 듣지 않았다..코로나가 노자를 우리 삶의 중심으로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