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소설이었던 그저께, 아끼던 후배가 유류품을 남/맡기고 퇴사. 그 다음날에 (여전히) 올해가 마지막일 김장을 했으며, 또 그 다음날엔 여행에서 돌아오신 어르신들로부터 오미야게를 한가득 받아왔다. 

김장



매년 해도 서툴기만 하다. 마늘은 적어도 일주일 전엔 까놓아야 한다. 힘 들어가는 무 채칼 썰기를 먼저 해서 속을 만들면 배추를 가져와 본격적으로 바른다. 절인 배추가 크면 반으로 자른다. 마지막엔 겉잎 두 장쯤으로 잘 둘러준다. 다 채운 김치통 위엔 커다란 이파리로 덮어둔다…  
내년엔 기억할 수 있을까. 어르신께선 매번 다음부턴 각자 하자고 말씀하시는데 이제 정말 그래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기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