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


나를 잘 아는 이들이라면 내 성정이 겉보기완 달리 그리 원만하지만은 않다는 것 또한 알리라. 시간이 흘러갈수록 만나지는 인물들도 다양해지기 마련인데 갱년기를 지나는 내 성격은 완고해지려고만 해서 마음에 안 드는 경우만 늘어난다.
가뜩이나 늙어감에 따라 외로워지기 십상인데 계속 이런 식으로 불만만 쌓이다간 정말 괴팍한 독거노인으로 죽어갈까봐 불현듯 겁이 난다. 이 나이껏 눈치보며 맞춰주라기보단, 남을 향한 말과 오지랖을 줄이고 나 자신에게 더욱 충실하면 외려 온화한 인간관계 유지에 도움됨을 유념해야 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