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지막으로, 감정적으로 좋은 삶을 살기 위한 구체적인 조언을 주실 수 있나요?

신경과학자로서 이야기해야 하는 자리에서 엄마 같은 말처럼 들릴지 모르겠군요. 감정적인 생활을 개선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세요. 그리고 잘 먹어야 합니다. 운동도 충분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뇌가 신체 예산을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만들어질 기회가 줄어들 겁니다.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 요즘 마음챙김(mindfullness) 수행이 아주 인기입니다. 실제로 아주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챙김 수행을 통해 굳이 어디로 이동하지 않고도 자기 주변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환경 속의 어떤 것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은 무시함으로써 자신이 느끼는 방식을 보다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거리를 따라 걸어갈 때도 보도 틈 사이에 돋아난 잡초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그것만 해도 자연의 힘에 대해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충분합니다. 대단히 평안함을 주는 느낌입니다. 자연이 아주 강력하고 경이로운 것이라는 것을 느끼는 거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길을 걸어가면서 잡초가 있는 보도 안의 틈에 주의를 기울이지는 않을 겁니다. 실제로 잡초가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당신의 눈앞에 존재하는 세계 안의 무엇에 주목함으로써 보다 나은 감성적인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새로운 단어를 학습하는 것입니다. 다른 문화권의 감정에 해당하는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뇌가 상이한 감정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고 그것을 통해 감성 지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밖의 요령을 책에서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미니북]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 리사 배럿 교수 인터뷰

쥐의 선물

소설가 은희경의 장편 데뷔작 [새의 선물] 완독. 
표제로 인용된 자끄 프레베르의 시 「새의 선물」전문;
아주 늙은 앵무새 한 마리가
그에게 해바라기 씨앗을 갖다 주자
해는 그의 어린 시절 감옥으로 들어가버렸네 
그리고 수미쌍관으로 연결되는 소설의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
“나는 쥐를 보고 있다.
수채구멍과 변소 구덩이를 오가는 쥐의 태연하고 번들번들한 작은 눈, 긴 꼬리의 유영, 그리고 그 심각하지도 비루하지도 않은 회색의 일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