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믿어야 합니다"

"Again,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Because believe in the dot connect down the road will give you the confidence to follow your heart even when it leads you off the well-worn path and that would make all the difference." 

- Steve Jobs, speech at Stanford University commencement June 12, 2005 

* [규칙 없음]

via polydalai 001

인생에서 마주하는 행복 중에서 돈과 관련된 것은 많지 않지만, 인생에서 겪는 대부분의 불행은 돈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 저우신위에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공중목욕탕에서 실수로 마르쿠스 카토 Marcus Cato와 부딪힌 사람이 있었다(카토에게 일부러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었겠는가?). 그가 사과하자, 카토는 말했다. "나는 부딪힌 기억이 없소.” 그는 보복을 하기보다는 그 일을 의식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무례한 행동을 하고도 아무런 후환도 없었다고?” 그렇다. 오히려 아주 좋은 일이 일어났다. 그는 카토와 알고 지내게 되었다! 자신이 받은 피해에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위대한 정신의 징표다. 상대를 복수할 가치도 없는 존재로 보는 것이야말로 상대에 대한 가장 모욕적인 복수다. 많은 이들이 복수를 함으로써 대수롭지 않은 일을 심각한 일로 만들어버린다. 이와 달리 위대하고 고귀한 사람은 작은 사냥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대도 커다란 맹수처럼 아랑곳하지 않는다. 

상대가 우리와 대등하건 우리보다 잘나거나 못났건 간에 우리는 분노를 억제해야 한다. 대등한 자와 싸우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잘난 사람과 싸우는 것은 미친 짓이다. 못난 사람과 싸우는 것은 비열한 짓이다. 자신을 문 사람을 똑같이 물어뜯는 것은 비겁하고 천박한 자나 하는 짓이다. 쥐나 개미는 네가 손을 들어올리기만 해도 바짝 긴장한다. 약한 것들은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자기에게 해를 입히려는 것으로 생각한다. 

누군가 화를 내면, 친절함으로 대응하라. 한쪽이 물러서면, 싸움은 끝난다. 상대가 없으니 싸움도 없다. 싸움은 양측 모두에서 분노의 불길이 타오를 때 일어난다. 먼저 물러서는 자가 더 나은 자다. 패배한 자가 승자다. 누군가가 너를 치면, 물러서라. 그에 맞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더 잦은 폭력의 기회와 구실이 될 뿐이고, 나중에 거기서 빠져나오고 싶을 때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분노의 신호를 감지하는 순간 일단 멈춰선 다음, 가능한 한 자신의 입에 고삐를 채워 분노가 터져 나오는 것을 미리 막는 것이 최선이다. 

분노를 저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부분의 일들은 재미나 장난,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줄 알아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머리를 얻어맞고도 단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언제 투구를 쓰고 외출해야 할지 알 수 없으니, 참 난감하군.” 얼마나 손해를 입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손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 모두는 악하다. 각자가 남에게서 어떤 허물을 찾아내건 간에 똑같은 허물을 자신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사람의 창백한 얼굴이나 저 사람의 마른 몸에 왜 관심을 갖는가? 허물은 어디에나 있다. 그러니 서로 더 친절하게 대하라. 우리는 사악한 사람들 사이에 살고 있는 사악한 사람들일 뿐이다. 우리에게 평화를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상호관용의 협약뿐이다. “그는 내게 해를 입혔지만, 나는 그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어.” 그러나 너는 이미 누군가에게 해를 입혔거나 앞으로 해를 입히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시간, 오늘만 생각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네 마음의 모든 움직임을 생각해보아라. 네가 지금까지 어떠한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나쁜 짓을 할 수 있다. 

때때로 이웃집에서 “불이야" 라고 외치는 소리가 다툼을 끝내고 산짐승의 출현이 강도나 산적을 몰아 낸다. 더 큰 두려움이 닥쳤을 때는 더 작은 문제들과 씨름할 시간이 없다. 네가 싸움과 배신 속에서 결국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너를 화나게 만든 상대에게 죽음 이상의 것을 원할 수는 없다. 그런데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는 어차피 죽는다. 어떤 식으로든 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는 일을 일어나게 하려고 애쓰는 것은 노력 낭비다. (...) 네가 사형을 생각하든 그보다 좀 더 관대한 처벌을 생각하든 간에 그가 대가를 치름으로써 고통을 받을 시간도, 네가 벌을 줌으로써 사악한 기쁨을 얻을 시간도 얼마 남아 있지 않다. 머잖아 우리는 생명의 마지막 숨을 내뱉을 것이다. 숨을 쉬고 있는 동안은, 인간 세상에 있는 동안은 인간다움을 소중히 간직하자. 누구에게든 두려움이나 위험을 안겨주는 사람이 되지 말자. 손해, 해악, 모욕, 비웃음에 경멸을 보내자. 웬만한 짜증나는 일들은 참자. 흔히들 말하듯이 몸을 돌려 뒤를 보는 순간, 죽음은 지척에 와 있다. 

- 세네카, 제임스 롬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