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백상예술대상

이십대 여자와 사십대 유부남의 사랑 이야기로 알려진 시놉시스가 제목마저 [나의 아저씨]라서 시청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었음을 이해한다. 여주인공이 자신을 패는 깡패 청년에게 “너 나 좋아하지?"라고 날리는 대사의 문제성도 인정한다. 여론을 반영하여 줄거리를 수정했다는 소문까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주했던 그 드라마는 작년과 올해 쟁쟁했던 화제작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의 각본이었다.

박해영 작가님의 극본부문 수상을 축하드리며, 대상을 탄 [눈이 부시게]와 함께 [올드 미스 다이어리]팀의 건재에도 박수를 보낸다. 올핸 후보에 그친 [붉은 달 푸른 해]의 도현정 작가님이 내년엔 더욱 활약해주시길 기대하지만, 내가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제 영상보다 활자에 치중할 생각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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