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을 읽는다는 것, 그것은 인간이라는 어떤 우월한 존재가 책이라는 대량생산품을 소비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책이라는 작은 틈을 통해 아주 잠깐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세계와 영겁의 시간에 접속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바로 이야기이고, 이야기가 바로 우주입니다. 이야기의 세계는 끝이 없이 무한하니까요.”
- 김영하 [읽다]
▶ 독자: “…장르는 ‘매력적인 코드’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제 상상은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 땅에 붙어 있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소설 쓰기는 상상력이 필요한 작업인데 연습을 하면 되는 걸까요?”
정세랑: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닮고 싶은 작가들이 쓴 글을 몸속에 가득 축적하면, 어느 순간부터 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고전들,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100 읽으면 1은 분명 쓸 수 있어요. 꽃잎에서 향수를 추출하듯이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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