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가 끝났다. 현재 한국 드라마가 다다른 가장 높은 경지 아닐까. 불륜이라는 소재보다 더 적나라한 이 땅의 한 단면을 우아한 음악과 연출로 드러내고는 결말까지 상투성을 넘어선다. 안판석 감독 사단이라 할 수 있는 배우들의 연기는 단역마저 출중했지만, 실제 음악인들(김창완까지)은 조금 낭비된 아쉬움이 없지 않은 듯.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 타워]가 원안이라고 나오던데, 그 설정에 상관없이 정성주 작가의 역량을 다시 봤다. 이거 [아내의 자격]과 [변호사들] 정주행 들어가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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