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당신 열정엔 관심없어요] 중

"연구진은 게임을 하는 동안 한 그룹엔 '영리하다'며 지능에 주목하는 칭찬을 했고, 다른 그룹엔 '잘했다'며 행동을 평가하는 칭찬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한창 북돋우며 놀던 중, 연구진은 '게임을 계속하되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커닝은 하지 마라'는 약속을 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들은 대신 사전에 몰래 숨겨둔 카메라를 활용해 어른이 없는 동안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했습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남겨진 아이들은 칭찬받고 싶은 욕심에 정답을 몰래 들춰보는, '부정직한 행위'를 감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영리하다'는 칭찬을 받은 그룹 쪽이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던 그룹 보다 커닝을 하는 빈도가 더 높았습니다. 그러한 결과는 3세와 5세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팀은 같은 해에 맥락이 비슷한 연구를 하나 더 발표했습니다. 그것은 또 다른 과학 저널인 <발달 과학 Developmental Science>을 통해 공개했는데요. 연구진은 일부 아이들에게만 '네가 영리하다는 평판이 있다'라고 말한 뒤 행동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 결과,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부정행위를 더 쉽게 저지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관측 됐습니다.
리 교수는 '칭찬은 생각보다 복잡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영리하다'거나 '네가 정말 똑똑하다고 들었어' 등의 칭찬은 아이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으로 다가오며, 결국엔 부정행위마저 불사하는 결과를 낳기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속설이 도는 각성제인 만큼 칭찬이란 것은 지위고하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향정신성 작용제가 대개 그렇듯 수반하는 부작용 또한 무시 못 할 정도로 험악한 수준입니다. 앞선 토론토대학 연구에서 시사하듯, 칭찬에 과하게 홀린 사람은 결국엔 인의예지의 도를 깨는 부정을 저지를 개연이 있거든요. 보다 많은 치하를 갈구 해서든, 기대에 넉넉히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에 짓눌려서든 그 어느 쪽으로건 말이죠."

"중국 작가 뤄궈룽이 전 세계 CEO의 경영 관련 명언을 정리해 쓴 서적인 《경영의 지혜》엔 이런 말이 나옵니다. '기업 경영자는 자기 시간 중 70%를 소통을 위해 쓰며, 기업의 문제 중 70%는 소통 장애에서 야기된다.' 리더가 본인이 내린 결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소통하는 것은 결정권자의 주요한 업무인 동시에,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써 결코 가욋일이 될 수 없습니다. 설명하십시오. 설득하십시오. 팔로워의 이해와 동조를 자연스레 유도하는 당위의 힘을 절대 가벼이 보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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