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ual Gold, 양원 정신

영적인 태도를 가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과학 또한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지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해준다는 점에서 그중 하나에 속할 것이다. “우주는 우리 안에 있다. 우리는 별의 구성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는 우주가 스스로를 알아내는 한 가지 방법이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에살렌 바로 남쪽에서 촬영된 [코스모스] 시리즈의 첫 장면으로 생명을 구성하는 화학 원소들이 별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마침내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이는 별로 이루어진 존재가 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며, 10억의 10억의 10억의 10배에 해당하는 숫자의 원자들이 유기적으로 뭉친 존재가 물질의 진화를, 지구에서 아니 어쩌면 우주에서 시작된 길고 긴 의식의 탄생을 추적하게 된 것이다. 인류가 생존하고 번성해야 할 의무는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탄생시킨 그 오랜, 그 광활한 우주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것이 궁극의 영성이다. 

『길가메시 서사시』나 『일리아스』 같은 고대 작품을 보면 오래된 작품일수록 사람들이 직접 신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고대인은 '신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줄리언 제인스는 고대인이 들은 신의 목소리를 ‘양원 정신’이라고 표현했다. 줄리언 제인스는 양원 정신이 좌우 뇌가 각각 만들어내는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현대 대뇌생리학 관점에서 우뇌와 좌뇌가 개별적으로 작동한다는 얘기다. 그는 인간이 명확한 의식을 소유하면서 좌뇌가 발달하고 우뇌는 퇴화해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즉 신의 목소리는 ‘우뇌의 목소리’인 셈이다. 과학적으로 볼 때 인간의 뇌에서 그 같은 현상이 정말로 일어날 수 있을까? 이 점이 궁금했던 나는 뇌과학자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그는 지금의 과학으로는 증명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양원 정신’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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