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ct of Killing


1965년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쿠데타 직후 반공의 명목 아래 백만에 달하는 학살이 있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도 승리자로서 칭송받으며 살고 있는 가해자에게 감독은 당시의 ‘업적’을 재연해달라고 제안한다. 발상도 기발하지만 무장단체들의 정신 상태는 더욱 놀라우며 그 나라의 상황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음에 이르러서는 말문이 막히게 된다. 주인공이 소시적에 극장 건달 노릇을 하며 할리우드 영화의 팬이 돼서 그런지 다큐 속에서도 장르가 종횡무진한다. 보고 나면 역사와 인식의 혼돈으로 인한 메스꺼움에 저 노인처럼 게워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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