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juLog
감주錄
입동 전날인 만큼 올 가을 막바지렷다.
새 일을 시작한 지 달포가 지났다. 찾아와준 지인들이 할 만하냐 물어올 때 늘 “그럭저럭…”이라 답했지만, 핵심인력이 빠졌던 지난 며칠 동안 별 무리없이 해낸 걸 보면 이제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기도 하고.
다만 바쁜 상황이 닥치면 짜증부터 부리니 성정은 아직도 적응 전인 듯. 어제 집으로 급하게 돌아가다가 하마터면 교통사고 날 뻔했던 아찔한 순간을 겪고서야 내 마음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건 바로 범사에 대한 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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